2025-03-18 04:53
삼국지
어릴 때부터 삼국지는 남자들의 필수 코스였다.
이문열 삼국지,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영걸전과 조조전…
어디서든 삼국지 이야기가 나오면 괜히 조심스레 다가가 아는 척 한마디씩 던져본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여자들에게 하면 반응이 시큰둥하다.
"삼국지? 그거 맨날 싸우는 거 아냐?"
맞다. 삼국지는 기본적으로 남자들끼리 싸우고, 배신하고, 죽고, 다시 싸운다.
삼국지를 수십 번 읽어본 입장에서, 솔직히 굳이 세 번 이상 읽을 필요는 없는 소설이라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게임으로, 웹툰으로, 소설로, 영화로, 끊임없이 다시 보고 또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