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02:22
산후우울증(1)
1. 얼마 전 한 의뢰인이 면접교섭을 희망하며 찾아왔다.
"이혼을 원하진 않지만, 아내가 출산 후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가버린 뒤로 한 번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아이는 보고 싶지만, 연락은 닿지 않는다.
2. 아내는 연락도 피하고, 아이를 보여주지 않는다.
남편이 문제를 일으켰나 싶었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별다른 잘못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한쪽 이야기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었다.
우선 면접교섭을 신청하기로 했다.
3. 이혼 전이라도 면접교섭을 신청할 수 있다.
부모가 이혼을 했든, 안 했든 자녀를 볼 권리는 있기 때문이다.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서 보내주세요."
기본적인 절차였다.
4. 3일 정도 지났다.
그런데… 의뢰인에게서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서류도 안 보내고,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바쁜가 싶어 전화를 걸었다.
"○○님, 서류 준비는 어떻게 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