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12:37
적응기간이 슬슬 지나니 스레드에서 교사,원에 대한 불만도 많지만,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감사하다는 글도 자주 보이더라고. 그걸 보면서 나도 현직 시절의 학부모들이 떠올랐어.
내가 맡았던 만 0세 반에서는 교사 한 명당 공식적으로 아이 세 명(1:3) 배정이었지만, 원 운영 방침상 서류상으로만 나눠져 있었을 뿐, 실제로는 투담임제로 1:6처럼 함께 돌봤어.
창문이 양쪽으로 뻥 뚫려 있고, 도로에서 교실 내부가 다 보이는 환경이었지만, 당시 초임이었던 짝샘과 함께 개의치 않고
아이들과 정말 많이 웃고 즐겁게 일했지.
유독 손이 많이 갔던 아이가 기억이 나. 예민한 기질이라 8월까지 계속 안겨서 울면서 적응했거든.
나랑 내 짝샘 옷은 땀 눈물 침 콧물 범벅 ㅎㅎ 하루 지나고 애들 하원하면 정말 진이 빠졌어…
적응 초반에 그 아이 학부모님이 “선생님 한 분당 아이가 세 명인 거죠?” 라고 물으면서, 너무 많다고 걱정하시더라고.
댓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