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21:00
해야만 한다면
박사 과정 하면 흔히 떠올리는 타입은 ‘공부(코스웍)도 잘하고 연구도 잘하는’ 사람일 것이다. 아마 이 타입이 가장 일반적이겠지만, 이 두 가지 중 하나만 잘하는 경우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는 잘 모르겠다. 당연히 둘 다 잘하면 좋다.
공부만 잘하는 타입은 좋은 지도교수를 만나면 평균적인 기간 내에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고 연구만 잘하는 타입도 퀄만 통과하면 대부분 학위를 받는 것 같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문제는 개인의 특성과 환경이 매치가 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연구는 잘하지만 퀄이 까다로운 학교에 진학해 제적 되는 경우도 봤고, 공부는 잘하지만 지도교수가 방목형이라 연구 주제를 잡지 못해 학위 과정이 길어지는 경우도 봤다. 결국, 본인-학교-지도교수의 조합이 잘 맞아야 원만한 박사 과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가끔 이 균형이 어긋나 불행한 경우도 생긴다.
그래도 요즘은 퀄이 예전보다는 쉬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