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0 06:51
<역시 꿈은 필요해>
어릴 때는 꿈이 명확했다. 의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꿈이 사라져버렸다.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에게 4수는 너무 절망적이었으니.
처음에는 꿈이 없어도 괜찮은 줄 알았다. 살아가는 데 문제는 없었으니까. 어치피 하루하루는 그저 흘러갈 뿐, 특별한 목표 없이도 일상을 살아가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득 깨달았다. 목표 없이 사는 세상은 마치 무채색의 그림처럼 느껴졌다는 것을. 색이 빠진 삶은 의미를 잃고, 내 마음도 점점 무뎌지고 있었다. 작은 성취에 기쁘지 못했고, 발전에 신나지 못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나는 확신한다. 역시 꿈은 중요하다는 것을. 삶에 색을 더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고, 의미를 만들어준다는 것을. 비록 그 꿈이 다시 생기기까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제는 그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고 있다.
나는 다시 나아가려 한다. 게을렀던 지난날의 나에게 고마움을 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