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1 01:49
지금은 말할 곳 없는 이야기 6
얼굴은 엉망이더라ㅋㅋ감정이 북받쳐서.
그래도 해냈어. 내가 해낸거야.
많은 사람이 너 진짜 아픈거맞아? 라고 했지만
아픈걸 증명하고 더 큰 일을 막은거야.
다시 재활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된거야.
나오니까 엄마가 잘했다고 해줬어.
그렇게 아팠으면 그냥 그때 초음파 받지.라고도..ㅋㅋ
일은 빠르게 진행됐어.
다만 병실이 없어서 응급실 침대에서 하루를 꼬박 대기했어.
짐은 아빠가 챙겨서 올라오시고..
난 다니던 직장에 사정을 알렸어.
이때 22살때 수술해주신 교수님을 다시 만났어.
너무 어린 친구여서 기억난다고, 많이 좋아졌다고 놀라셨어. 생체판막으로 교체할건지 기계판막으로 교체할건지 물어보셨는데 난 사실 이때 딩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호기롭게 전 아기 안낳을거니까 기계판막으로 할래요! 생체판막으로 하면 또 수술해야 하잖아요! 라고 했어
진짜 난.. 좀 철이 많이 늦게 들었어.. 20대고 미래는 알수없는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