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08:52
<밤양갱이 작아?>
‘떠나는 길에 네가 내게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아냐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한 개뿐이야 달디단 밤양갱‘
염동설한에 밤양갱이 먹고 싶다는 너의 한마디에
알았다며 바로 자켓 걸쳐 입고 나가서
밤양갱을 사러 가는 마음이 어떻게 작아.
따뜻한 집 안 거실 테이블 위에
살포시 많이도 놓여져 있다면
백만 개도 가져다 주지.
이렇게 별 것 아닌 밤양갱 하나
가져다 주지 못했던 내가
참 밉기도, 아리기도 하다.
이렇게 맛있는데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