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3 00:44
피자를 먹고 싶어서 배민에 주문했다.
배달이 지연되고 있으니 양해를
바란다는 문자가 오길래 그런가보다 했다.
2시간쯤 지났을까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자체 사정이 생겨서 배달이 지연되었다고.
재조리를 원하는지, 주문취소를
원하는지..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배달지연에 대한 고객의 불만 가득한 폭언을 예상했는지.. 통화를 하는 직원의 목소리가 떨리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쩔쩔매고 있었다. 이 직원은 자기 탓도 아닌데 얼마나
이 통화가 하기 싫고 힘이 들었을까..
그래서 알겠다고.. 그냥 보내달라고 했다.
결국 주문하고 3시간 만에 피자를 받았다.
마침 피자를 받을 때 쯤 배가 고파져서
식은 피자였지만 맛있게 먹었다.
배가 고팠더라면 그 직원이랑 한바탕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