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5 04:06
결혼하고나서도 학업 계속하는 부부가 너무 부러워
나는 딩크부부야. 애 가질 가능성도 전혀 없고
그래서 결혼하고 약 3년동안 한달에 적게는 300 많게는 500만원정도 남편이랑 차곡차곡 돈만 모았어.
결혼전에 의대 편입을 준비했고 합격을 했었어. 근데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여러 사정이 생겨 입학을 포기했었지. 이 사실을 남편도 알고 있어. 난 몇년이 지나도 의대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겠어서 입시학원에서 수학강사로 일하면서 수능 전과목 공부를 하고 있고, 잘할 자신도 있는데 문제는 남편이 극구 반대하는거야. 내가 의대에 가면 당장 소득이 절반으로 줄어들텐데 의대 10년 과정동안 그걸 버텨낼 자신이 없대. 남편의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나는 너무너무 의사가 되고 싶고 이걸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당장 삶에 대한 의욕도 사라져.
남편은 지금처럼 돈모으며 알콩달콩 살고싶어 하지만 이렇게만 사는건 남편의 인형이 되는 기분이야. 너무 우울해. 어떡하지. 댓글로 의견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