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7 22:43
납치썰 마지막
트럭은 힘차게 출발했고 내 불안한 동공괔ㅋㅋㅋ 당시 남자친구한테 차 기종이랑 훔쳐본 자동차 번호판 등을 카톡으로 남기고 유언까지 보내놓았어. 트럭은 점점 도로에서 비포장 도로로 향했고 이제 더는 안 될것같은 생각에 아저씨한테 그만 내리겠다고 했어. 아저씨가 웃더니 여기가 어딘줄 알고 내리냐는거야ㅠㅠㅠ너무 무섭잖아. 진짜 무슨 산 들어가는 길이었거든.
한 오분 더 갔나? 아저씨가 앞을 쓱 보더니 이제 내려도 되겠대. 앞으로 직진하면 거기가 내가 찾는 곳이니까 부지런히 가래. 감사하다고 하고 십초만에 후다닥 내렸어. 그리고 뒤도 안돌아보고 걷기 시작했지. 근데 앞으로 갈수록 점점 으슥한 산 만 나오는거지? 주변은 너무 조용하고 무서웠어. 조금 더 앞으로 가니 푯말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는 'No road'라고 써있었어. 그때부턴 그냥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 다시 되돌아가야하나 생각하는데.. 뭔가 이상한걸 느꼈어. (댓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