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이 없어서?? 필요를 느끼기도 전에 부모가 너무 부지런히 들이부어주니 애들은 별로 감흥을 못 느끼는듯.

책을 많이 읽는거에만 중점을 두고 깊이를 보지않아서 그런듯. 6세나 7세쯤 한글떼고난뒤부턴 책읽고 독후활동해야하더라 책 제목이랑 글쓴이 출판사 적는거부터 시작해서 인상깊은 장면 그리기 등등 시중에 파는 독후활동 노트로 시작해봐 집에서 엄마표로 해주는거 시간적 체력적 여유 안되면 독서학원 보내는것도 추천해. 그리고 10살전까지 학습만화 절대 보여주지마. 책을 전체로 보지않고 지가 읽고싶은 내용만 읽게됨.

내가 생각하기엔. 우리때는 그래도 사자성어 한자어가 뚯인 단어들 등등 그걸 배웠는데(심지어 한문 수업도 잇엇던…헛헛) 요즘은 그냥 읽기만하는..?

내 생각엔 요즘은 너무 재미있는게 많아서 그런것 같아. 키즈카페든 미디어든 뭐든… 학교앞 문구점만 가도 학용품보다는 아이들이 심심풀이로 놀만한 물건들이 더 많은것 같아. 우리 아이를 보니 심심해야 책을 읽더라구 😅

스마트기계 때문 아닐까?? 난 어렸을때 진짜 책 안 읽었는데 집에 책에 백과사전뿐이라 그거 거의 외우듯이 봤음 ㅋㅋ 여즘애들은 책도 많이 보는데 문해력이 떨어지는데 진심 이해가 안돼 문해력은 책이랑 상관없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아직 초등 저학년 키우는 책육아 8년차맘이야 독서에 더 신경을 써주려고 생각하는 사회는 된것 같은데 실질적으로는 독서를 취미, 쉼의 한 종류가 아니라 다른 어떤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 신경을 쓰고있어서 사회적으론 여전히 제자리걸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

우리집 애들은 책 좋아하는데..주변에서 그집애들은 어떻게 좋아하냐고 그러면 내가 늘 하는 말이 있어. "심심해야 애들도 책 읽어요. 책보다 재밌는거 있으면 당연히 안읽죠.." 엄마 취향책 말고 남들이 좋다는책 말고 아이가 좋아할만하도 재밌는책 그렇지만 내용이 좋은책들 계속 들이밀고 강요하지 않고..심심하다 싶은 순간에 책이 보이게 만들어놔. 그러면 읽어..근데 잘 읽는 우리 애들도 유튜브 제한안하면 아마 책 한줄도 안읽을꺼야..🤣 아 그리고 우리애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우리 첫째 알아주는 책벌레인데 수학학원 3달 보냈더니 책 보는 시간이 10분의 1로 줄더라고....😇 그리고 영유아기 책은 아이가 초등시기에 책을 잘 읽기 위한 마중물 같은 느낌이야. 진짜 책에 있는 주인공의 감정을 이해하고 문해력이 높아지는건 초등이 되야 가능한듯. 근데 유아기에 잘보던 애들도 초등땐 애들이 책을 안보더라..

초등까지는 그래도 독서를 억지로라도 시키지만 중등으로 넘어가면서는 학교, 학원 스케줄이 빡빡해서 책 읽을 시간이 없지. 그런데 중고등학교 때야말로 본격적으로 어려운 단어들, 긴 문장들, 복잡한 내용들을 이해하는 독서 훈련이 필요한데 그걸 못하니 점점 문해력이 떨어질 수밖에. 그러니까 책육아니 해서 초등까지 읽는 책들은 초급 수준인데 대다수의 애들이 거기서 레벨이 멈추는 거 같아. 중고등때 계속 레벨업을 해줘야 하는데 선행 수학 하느라고 다들 바쁘잖아 ㅎ

우리나라 말자체가 한자문화권에 한자어가 많다보니 정확한 뜻은 한자를 알아야 하는게 많은데 요즘 애들 한자 거의 모르니까 더 그런거 같기도 하고 일단 사전같은거 우리 어릴때는 많이 봤는데 요즘은 안보는거 같더라

짧은 시간에 많은 댓글에 땡큐 하나하나 잘 읽어보았고 다양한 의견 들려줘서 고마워 댓글은 이제 닫을께 (알람이 너무와서 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