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5 17:36
친정엄마한테 아이들을 맡기고 혼자 수술 받으러 갔어. 차가운 수술방은 너무 추웠지만 간호사샘은 따숩더라. 예쁘셨어..😊
내 혈관은 잘 터지고 잘 안잡혀..
긴장하면 혈관이 숨는다고 내 팔을 쓰담쓰담 해주셨어.3번만에 손등에 성공.
굴욕의자에 누워 수술부위외 중요부위는 다 가려주셨고 나는 잠을 잤어.
마취 안하고 재워줘서 너무 좋았다....
중간에 아파서 깼지만..😱
자고 일어나니 회복실이었는데 역시 아프더라.
선생님이 가벼운줄 알았는데 2박3일 입원해야 하는 케이스였대..ㅋㅋ
당일퇴원 약속해서 퇴원 시켜주는거라고 푹 쉬고 오라고 하셨어.
남편이 회사 끝나고 데리러 왔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응꼬만 안아팠어도 바닥에 주저 앉았을텐데 필사적으로 벽에 기대 서있었어.
남편이 나를 집에 데려다 놓고 애들 챙겨서 시댁으로 갔어. 애들있음 나 못 쉰다고 간거지.
하루정도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지나면 점점 괜찮아져. 무통천국은 애낳을때만 있는게 아니더라고.
근데..이게 마지막이 아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