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7 03:09
‘최저기온 신기록 세운 동네의 추위 + 예정된 남편의 출장 + 비교적 합리적인 1월의 비행기값’ : 삼박자가 잘 맞아서 갑자기 플로리다주로 추위 도피 여행을 왔다. 북극한파가 미국 전역에 영향을 미쳤다는데, 서부 캘리포니아랑 남부 플로리다만 영향이 없었단다. 와서 보니 역시 동네 주민들은 반팔, 반바지 입고 한가로이 호수 근처를 산책하거나 낚시를 즐기는등 따뜻한 일상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래서 다들 노년에는 따뜻한 나라가서 산다고 하는 거구나...🤔 몸소 체험했음🤣🤣 히터 틀어놓아도 집에서는 다들 잠을 잘 못 자더니 여기서는 두 부자가 코 골며 중간에 깨지도 않고 잘만 잔다. 나도 어제 새벽에 잠깐 깬 줄 알았는데, 시계 보니 아침이어서 놀랐음. 삐까뻔쩍 멋지고 유명한 관광지는 못 가지만, 시내 구경하면서 산책하고, 도서관 가서 시간보내고, 호텔에서 노는 거 만으로도 꽁꽁 얼었던 몸과 마음에 큰 위로가 된다. 이 시간들이 참 감사하다🙏 기후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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