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9 14:19
어느 샌가 신의 자리를 인간이, 과학이, 기술이 대체하면서 뒤죽박죽이 되었다. 조만간 AI가 신이 될테지. 정말 나는 누굴까? 내가 사는 이유는 타인의 욕망 때문일까? 절대적 진리를 상실한 시대에 좋아보이는 것, 잘 하는 법이 넘치는 사회에 살고 있다. 남들은 그 방법으로 다 성공했단다. 내가 할 땐 안되는데. 내가 꾸준하지 못한 건지, 지혜가 부족한 건지, 미련한 것인지. 문제를 나에게 찾지만 도저히 발견하지 못하는 나에게 또다시 혐오가 찾아온다. 갓생을 목표로 부단히 노력하는 삶 그런 그를 바라보는 삶 이미 공허함을 즐기는 삶 다양한 삶이 내 주변에 있다. 아니 그게 나다. 하지만 따뜻한 목소리도 들려온다. 그런 것에 너무 얽매이지 마라고. 빠르게 흘러가는 사회는 흘러가게 두라고. 지금 나만의 스텝을 두어봐라고. 내가 출 스텝이 온전히 자리매김 할 때까지. 노래를 틀고 리듬에 몸을 맡겨보자.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조적인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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