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06:36
오늘 오랜만에 착한 일 했는데 너무 후회된다.
퇴근하고 집 오는 길에 지하철 노선을 잘못 타셔서 길을 물으시는 할머니가 계셨음.
마침 시간 여유도 있고 그 노선이 엄청 헷갈리는 곳이라서 탑승하셔야하는 곳까지 같이 갈아타서 모셔다드리고 왔음.
요즘 이런 사람이 어딨냐며 너무 고맙다고
연락처 알려달라하셨는데,
내겐 별 일 아니라 괜찮다고 웃으며 넘겼음.
근데 모셔다드리며 말동무 되어드리다보니 알게 된 사실이, 그 할머님의 자제분들이 세브란스와 분당서울대병원, 그리고 미국에서도 의사하시는 의사집안이었음. 연락처 알려드릴걸 1차 후회.
너무 고맙다고 어떻게 이렇게까지 해주냐며 하시는 칭찬에 ‘교회 다녀서 그래요’ 라고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해 2차 후회.
웃자고 쓴 후회지만 진짜로 아쉽넹.
아 물론 1차 말구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