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6 10:22
지난 달 중순에 러시아에서 공부하던 친구가 2년 만에 한국에 왔다. 2년 전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리자마자 유학을 떠난 친구인데 오랜만에 돌아와서 답례품으로 시계와 초콜릿을 주더라. 순수 오토메틱만 만드는 브랜드의 시계, 러시아 현지에서 접대용으로 많이 알려진 초콜릿. 이렇게 두 가지를 받았다. 각각 철학이 담겨있는 물건을 답례품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친구의 마음 한켠에 조금이나마 내 자리를 마련해 놓은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친구처럼 내 지인에게 마음 한 구석이라도 내어줄 수 있는 아늑한 사람으로 살아본 적이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 하루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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