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16:50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잠도 안오고
이런 감정으로 그간 미루고 망설이던 스레드를 끄적거려 볼 줄이야...
내일 공방이사 때문인지 마음이 싱숭생숭 한숨이 자꾸나와..설레고 기대되고 이런것보다는 사실 막막하고 두려운 마음이 더 크네.
그 와중에 잠이 안와서 끄적거린 인스타가 내 머리와 마음을 엉망으로 휘저어놨다ㅜㅜ
어느분께서 마음을 다해 적어내려간 (이미 고인이 되신) 형부 이야기를 읽으며, 간암이 그렇게 무서운 건 줄 처음 알았어.
읽는 내가 너무 무섭고 막막하고 가슴저리는데 하필 또 간암은 발견하면 말기라는 얘기에 더 무서워짐ㅜ
2년전 착하고 예쁜 친한 동생이 갑자기 폐암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도 잘 견디는것 같았지만 결국 떠났어. 술도 담배도 안하는 그 친구가 왜 그런일을 겪어야했는지.. 나조차도 인정이 안됐는데 본인과 가족들은 어땠을까.
심지어 그때 아들이 4살이었는데.. 아이를 두고 눈을 감는다는게 어떤걸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미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