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4 15:17
[어떤 손님 이야기 1-3]
손님은 계산서를 확인하고도 49,000동 김밥 한줄값만 계산하고 가게를 나가셨다.
돈을 덜받은 우리 카운터 직원이 손님을 따라 나가서, 맥주값이 계산이 안되었다고 말씀드렸고. 손님은 맥주는 공짜 아니냐고 따져물으셨다.
직원은 행사가 지난 달에 종료되었고, 이벤트 진행시에 안내문에 날짜도 안내를 해드렸다고 말씀드렸지만. 손님께서는 그럼 생맥주를 주문할 때 이벤트가 종료되었다고 자신에게 미리 고지를 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결국 얼굴을 붉히며 생맥주 값 50,000동을 지불 했고, 난 다음에 그 손님이 우리 매장에 다시 안오시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 손님께서는 다시 오셨고. 다시 오셨을 땐, 생맥주를 주문하진 않으셨다. 김밥 1줄을 주문하셔서 식사하신 후 다시 장시간의 작업에 돌입하셨다. 중간에 샌드위치를 꺼내서 드시고, 우리 홀 직원에게 계속 물 심부름을 시키신 후, 약 7시간을 앉아계시고 떠나셨다.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