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6 06:23
예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 어릴땐 남동생이 넘 예쁘게 생겨서 동생 예쁘다는말을 많이 들었고, 결혼했더니 Ex 잘생겼다고, 아기 낳았더니 아기가 넘 예쁘다고 그러더니 요즘 강아지를 델고나가면 강아지가 넘 예쁘다고 그러네.
사실, 화장도 잘 못하고, 옷도 잘 못입고, 머리손질도 못하고 감각도 없는듯해. 근데 50이 넘고보니 진짜로 앞으로는 이쁠일이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처럼 감각없는 사람을 위한 코디앱 같은거 어디 없나?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매력이 모두 다르지만 가질 수 없어서 그랬던건지 나는 강수지 같은 여리여리한 여자로 살아보고 싶었^^;; 하, 지나치게 씩씩하다. 나는.
차례지낼일도 없고 꼭 해야하는것도 아닌데 손이큰 나는 이미 어제 음식을 가득가득 해놓고 오늘 뒹굴뒹굴 데구르르 하고 있어.
모두 행복한 추석 보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