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4 01:17
얼마전 공단 건강검진 받을 때 폐ct 추가해서 검사했는데, 폐에 결절이 있다고 큰병원 가보라는 결과가 나왔어.
5년 전쯤인가 우측 폐에 결절이 커지고 있다해서 폐절제 수술을 한 적이 있는데 조직검사결과 암이었거든.
폐절제만 했는데도 수술이 제법 컸어서 고생을 했어. 그래도 항암은 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이제 완치구나 생각했는데
다시 결절이 생겼네.
크기도 아직 모르고 갯수도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 높은 확률로 암이겠지.
자궁내막암, 폐암 거쳐서 다시 폐..
이게 전이가 아니라 각각 독립된 암인데, 텀을 두고 여러번 올수도 있다는게 참 무서운 일이야.
열심히 운동도 하고 건강해져서 일상을 살만했는데,
손에 움켜쥔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야.
크레아티닌 수치도 높아서 신장내과도 가봐야해.
돈이 많았으면, 자아실현을 해봤으면, 한번 사는 인생 멋지게 살아봤으면... 이런거 다 됐고.
그냥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만 살고 싶다.
그래도 다짐해보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