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6 13:32
출퇴근 길에 만나는 꽃이 있다. 우리엄마 같다. 소박하지만 눈길이 가고 아름답다. 낮엔 색깔이 예뻐 한참을 보게 되고 밤엔 어둠과 어우러진 모습이 어쩐지 더 곱다. 활짝 피었을 땐 더없이 예뻤지만 조금 시들고 작아진 지금도 충분히 좋다. 우리엄마 꽃이 시들고 있구나… 근데 엄마 나는 지금이 더 예쁘고 좋아. 내가 오래 기억할 엄마는 화려하지 않아도 사랑스럽고 귀엽고 따뜻한 모습이니까. 요즘은 꽃만 봐도 달에 구름이 드리워지는 모습만 봐도 엄마가 떠오른다. 금요일이면 벌써 엄마가 돌아가신지 한 달이다… 한 달을 잘 버텼다. 꾸역꾸역 위태롭지만 엄마없이 버텨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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