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6 13:50
혹시 애기들한테 모기퇴치시계 같은거
선물받거나 사준 사람 있어!?
나는 정말 이거때문에 혼이 나갈뻔 했잖아
밥하고 있는데 갑자기 첫째(40개월)가 달려오더니
코를 자꾸 후비면서 코!!코!! 이러면서 우는거야
뭐자 아차싶어서 후레쉬로 코안을 봤는데
저 단추같은게 세로로 들어가있는거야
진쩌 너무 깜짝놀랬어 그래서 남편이랑
쪽집게, 날새치쪽집게 등등으로 꺼내려했는데
애가 발버둥 치니까 쉽지 않더라구!!!!
하필 또 일요일이라서
119에 상담했더니 바로 구급차 출동 해주셔서
짐을 바리바리 챙기고 마침 둘째꺼 시계도 있길래
보여드릴 심상으로 후딱 챙겨서 구급차에 탔어..
구급대원분들이 요리조리 확인해보시고
빼 보긴 할텐데 안 빠지면 응급으로 병원 돌아야하는데
지금 갈 수 있는 병원이 없다는거야..
속으로 제발 .. 최악의 상황까지는 안가기를 기도했어
그러고 나랑 구급대원분이랑 애를 위아래로
붙잡고 다른분이 포셉이라고 큰 의료용핀셋으로
잡아서 빼시려고 4번 정도 시도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