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 VC에게 투자 받기 나는 스타트업 개발자다. 오늘 사무실에서 대표와 VC 쪽 직원들이 대화하는 걸 듣게 됐다. 대표가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VC 쪽은 질문하는데... 질문이 엄청났다. 대표가 어떤 사람인지, 팀은 어떤 문화로 일하는지, 우리가 풀고자 하는 문제가 뭔지, 왜 그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왜 우리 서비스여야 하는 건지, 지표는 어떤지 등등 다양한 주제였다. 나한테 물어보는 것도 아닌데 어질어질했다. '이런 질문까지 한다고?' 싶을 정도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여러 질문이 이어졌다. 자기가 만든 서비스에 대한 완벽한 이해, 확실한 신념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다 걸러질 것 같다. 다행히 우리 대표는 그런 사람이다. 어떤 질문이 들어오든 침착하게, 평소 팀원들과 대화할 때 하던 말 그대로 잘 대답하는 걸 보며 멋지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묵묵히 이런 걸 해오고 있었다니. 각자 역할에 충실할 때 아름답다. 나도 자기 전에 기능구현 좀 더 하다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