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2 16:45
엄마는 스물일곱에 나를 낳았다. 엄마는 지금 내 나이에 당뇨를 처음 진단 받았다. 엄마는 저녁 식사를 마치면 항상 식곤증으로 잠에 빠졌다. 달고 느끼한 것들과 구황작물을 특히 좋아하셨다. 나는 엄마를 닮아 달달한걸 좋아한다. 당뇨 직전까지 갔다가 정신차리고 채식하며 조절 중이다. 엄마를 닮은 외모와 성격도 모자라 이제 병력까지 닮으려나 보다. 나 자신이 아픈 것보다 아픈 가족을 지켜보는게 얼마나 슬프고 무기력한지 알기에 다른건 다 닮아도 아픈건 엄마를 안닮으려 한다. 당뇨 아니어도 여기저기 안좋은데는 많지만… 살아있는 동안은 덜 아프게 있다가 나중에 엄마 만나면 그땐 내가 꼭 우리엄마 지켜주고 보살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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