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가 해군이냐 육군이냐를 두고 논쟁하는 사람을 봤는데, 군대를 안 갔다온 사람들은 좀 헷갈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일단 육군은 땅에서 싸우고, 해군은 바다에서 싸우고, 공군은 하늘에서 싸운다. 근데 바다 건너에 있는 적국에 쳐들어갈 때는 일단 해군이 가야 한다. 그리고 해안에 도착하면 땅에 상륙을 해야 한다. 근데 해군 수병들이 배 놔두고 땅에 내려서 적 육군과 싸울 수는 없다. 그 사이에 적 해군이랑도 싸워야 하니까. 그래서 적진 해안에 상륙해서 아군 육군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안을 점령하는게 해병대의 역할이다. 그래서 해병대는 원래 해군 소속이지만 적들의 해군이 아닌 적들의 육군과 싸우도록 훈련된 부대다. 흔히 알려진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나, 인천상륙작전 같은 “상륙작전”이 바로 해병대의 주 임무다. 비슷한 일을 하는 ‘공수부대’라는 부대도 있는데, 바다가 아닌 하늘을 통해 낙하산을 타고 적진에 침투하는 역할을 하는 부대다. 공수부대는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