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4 17:34
러시아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들을 만났다. 러시아에서 돌아온 지 어느새 3년이 다 되어 간다. 그때의 동료들과는 아직도 주기적으로 만난다. 만나면 할 얘기가 너무 많다. 서로 전우라고 부를 정도로 함께 구르다 왔기 때문이다. 네 명이 모두 공감하는 게 있다. 개고생은 정말 해볼 만 하다는 것.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업무적으로 너무나 괴롭다면 꾸역꾸역 버텨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런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뭐라도 해보려고 아등바등 노력했으면 좋겠다. 그 일 자체가 보상해주지 않을 수는 있다. 그런데 그다음에 하는 모든 일이 다 쉬워진다. 힘든 일이 찾아와도 흔들리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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