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16:31
썰국열차 시절 글들이
가끔 하트를 받을 때가 있다
아직 못 다 푼 썰이 많은데
생각이 나질 않는다
참 인간의 뇌 수용량은 한정적인가부다
매일매일 할일이 쌓여 있고
하나하나 지워가다 보면 하루가 끝나있다
육휴시절엔 할일이 아주 단조롭다보니
머릿속엔 여유가 생겨 글감이 떠올랐었나보다
하루하루 사는거에 급급하다기 보다
그저 하루 할일에 충실하게 움직이는
뇌와 몸 그리고 휴식
사실 어제 늦잠을 거의 한시간을 자버려서
오늘은 새벽까지 잠이 오질 않는다
평소엔 거의 기절하다시피 잠들고
또 하루 시작
운동하며 라디오를 듣는데
30대 이후엔 오늘 너무 행복했다
이런 생각은 안들고 아, 오늘 나쁘지 않았다
괜찮았다 이런날이 있다고 했다
행복의 크기가 작아졌다기 보다
소란한 날들 중 괜찮은 하루에 만족을 느끼고
사는 것에 만족해가는 것
그거 또한 나이스하게
나이 드는 과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