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05:12
이렇게 비가 내릴 때면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생각이 난다. 결혼해도 그런 감성 같은 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비가 올 때면 그녀는 늘....
...사실 딱히 비에 얽힌 추억이 없다. 그냥 생각나는 것 뿐이다.
그녀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받은 만큼 많은 사랑도 주고 받았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싶은 바보같은 기억들이 더 많지만..
만약 그 때 내가 더 잘했더라면, 그녀는 날 떠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떠나지 않고 나랑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 우리 자기 빗속의 귀갓길이 외롭지 않게 지하철 역에 데리러 가야지. 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