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07:32
교실에서 칠판 문제 풀이 금지가 핫하군.
내가 마지막으로 학교에 있을 때, 서울교육청 체벌규정이 마련됐어. 그 즈음에도 나이드신(정년 앞두신 쌤들)분들의 체벌이 있었고 번호대로 나와서 문제 풀이 못 하면 매도 맞고 그랬지. 학교마다 달랐는데 일찌감치 수학수행을 전체 지필고사로 바꾼 학교도 있었는데 수업태도점수 라는 것 때문에 여전히 문제풀이로 대신하는 선생님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해.
난 그때 기간제로 한학기만 긴급으로 출동한 상태여서 체벌지침, 문풀금지 ㅈㄲ 라는 마인드였어. 대신 문제풀이는 지정번호가 아니고 5문제 칠판에 써놓고 "용기 있는자,나에게 도전하라!!" 했지. 남자중학교여서 애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거든. 틀려도 상관없고 글로 써도 좋고 단원이름이나 핵심 스킬만 써도 좋으니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라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