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09:03
나 오늘 너무 착했음.
백만년만에 지하철 타고 가는데, 아가씨 한명이 지하철 바닥에 앉아서 노트북으로 뭔 작업하더라.
날 쳐다봐라 날 쳐다봐라하고 째려봄!!
텔레파시는 안 통하고, 정거장에서 서니깐 그 아가씨가 어딘지 확인한다고 고개들면서 눈 마주쳐서 손짓하고 자리 양보해줬지. 사람이 애매하게 있어서 다른 사람이 채갈 것 같아서 손짓했어. 처자 처자 하고 부르기엔 내가 좀 소심한 면이 있거든.
그래.. 이젠 20대 아가씨가 딸같아. 흑흑.
그래서 자리 비켜줌.
내 딸도 그렇게 참하게 컸음 좋겠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