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14:02
역시 계획대로 안되는 게 여행 아니겠어?
1. 크레페 대신 십원빵 같은걸 받고 센 강 앞으로 갔지만 사실, um, 강 물 색깔이 그렇게 식욕을 돋우지는 않아서 노트르담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 좋아하는 건축물이니 여기서 바라보며 먹자 하고 먹는데 벌과 비둘기의 침공으로 입에 빠르게 욱여넣고 발걸음을 옮김
2. (30분 대기하고) 생트 샤펠 들어가서 그레고리안 음악을 들으며 한 시간 반….. 앉아있다가 나오니 12시 반… 나올 때도 아쉬워서 여러 번 멈추다 겨우 나옴.
3. 한시에 드디어 루브르 도착. 국적불명 치즈빵이 아직 안 내려가서 제로콜라만 섭취하고 점심 스킵
4. 제일 좋아하는 이슬라믹 아트 섹션에서 한 시간 소요.
그 이후 이곳저곳 사람들이 없고 내가 좋아하는 섹션들을 (그게 또 그렇게 잘 겹친단 말이지) 모험하다 발에 신호가 와서 앉아 쉬는 중…
세시쯤 피곤할 거라는 것만 예상에 딱 들어맞고 나머지는 역시 생각과 달랐지만… 다 좋다.
(아래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