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18:26
@도쿄
커피숍 안에서 사람구경하면 재밌다.
자전거 타는사람, 뛰는 사람, 걷는사람, 양산 든 사람.
우리나라랑 비슷할거라고 생각했던 도쿄는
생각보다 너무 달라서 나를 한번씩 깜짝 놀라게 한다.
메뉴얼 대로 움직이는 일본사람들은
내가 요청한사항이 메뉴얼에 없는 내용이거나
내가 본인이 잘 모르는 걸 물어보면
한동안 삐걱삐걱 거리다가 항상 마지막엔
“스미마셍” 으로 끝이 난다.
얼마전엔 자전거를 어디에 둬야할지 몰라서
예약한 레스토랑에 자전거를 앞에다 파킹해도 되냐고 물어봤다.
질문을 받은 직원은 동공이 흔들리더니
잠깐만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메니저를 찾아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컴퓨터를 한참 찾아보더니 나와서는 결국
“스미마셍“ 이라고 했다.
그냥 모르면 모른다고
안되면 안된다고 얘기할것을…
나도 미안하고, 본인도 미안한 시추에이션.. ㅋㅋㅋ
근데 그래도 이런 조금은 답답할 수 있는
예상이 안되는 상황이 아직은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