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23:24
*65세에 이런 옷 입고 다녀
귀뚜라미표본과 돌고래사진과 침팬치인형 등. 여기는 동물을 사랑하고 직접 구조하고 연구하는 박사들이 운영하는 제주 서쪽 유인원이라는 카페야. 맛난 빵집 가야 살만 찌잖아. 제주에서 한번이라도 의미 있는 카페를 방문하는것도 좋지 않을까!
내가 가진옷은 거의 빈티지야.
십대부터 광장시장을 뒤졌으니 거의
오십년 가까이 다닌거지.
어머니에게서 딸이 물려받은 상점도 많고,
먼 곳으로 떠난 상점주인도 많이 계시지.
어릴때는 남과 같은옷 입기 싫어서 다녔는데 이후로는 환경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헌옷을 입게 된거야. 싼 가격에 옷감과 바느질도 좋고.
바지도 오천원인데 십년 훌쩍 넘었고
거의 드문 새옷인 얌전한 바람막이는 중저가
브랜드에서 큰 맘 먹고 샀어. 앞으로 이십년은 입을거 같은 소재지. 폴리에스텔의 장점이기도 해. 비 오는날 입으면 적당히 방수도 된다니까. 영원히 사랑하는 카키색야.
비싼옷 입고 폼잡는 여자보다
도서관에 앉아 책 읽는 여자가 훨씬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