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11:32
부모님이랑 점심을 함께 했어,
장어집에 가서 장어를 고르는데
엄마의 표정에서 집에 있는 아들 생각이(친정오빠) 가득해 보이는걸 알았지.
일부러 장어 넉넉하게 주문 했고,
한마리 숯불에 맛나게 구워서 포장했어.
집에 있는 엄마 아들 먹이라고 챙겨줬더니
아빠 엄마 얼굴이 시원하게 풀리더라~
맛있는 빵집에 가서 아빠가 좋아하는 빵
오빠가 좋아하는 빵도 한가득 담아 드렸어
아빠가 좋아하는 팥빙수 먹으러 카페에 갔어,
자식복 없는 노부부의 얼굴을 번갈아 보는데
편애의 상처 그 애증에서 벗어난 나는
이제야 편안한 목소리로 물었지,
자식은 왜 낳아서 고생을 해?
엄마와 아빠가 동시에 “그래도 있어야해!
있어야지 얼마나 이쁜데...라고 말하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
한때, 혜택과 사랑을 독차지한 오빠 언니
그런 그들이 권리만 내세우고 의무는 1도 안하는것에 분노했고, 원망했고, 억울했었어!
사주공부 하면서 알았지. 정인격 언니 오빠를
편인인 내가 이길수 없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