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11:59
나는 괜스레 변명하듯 그 엄마에게 말하게 되더라고. "어제 아이가 찾다가 수업시간 되서 올라갔어요. 못 찾으면 물어보라고 했는데 원래 중3쯤 되면 스스로 찾아봐야 하거든요." 했어. 그리고 가서 아이가 찾던 책을 찾아보기 시작했어. 5분도 안 되서 책이 제자리에 있는 게 딱 보이더라. 책을 꺼내다 줬더니 그 사이에 또 수업 종이 치더라고. 엄마가 아들은 빨리 올라가라고 하고는, 그 책을 자기 아들 이름으로 대출해 달라는 거야. 아이들 학생증이나 대출증은 민증하고 똑같은 신분증이라 타인 명의로는 대출 안해주거든. 그건 학부모나 학생 관계여도 마찬가지야. "개인정보 관리 때문에 부모님이어도 학생 이름으로 대출은 못해드려요." 했더니 눈깜짝 안하고 "네. 그래서 방금 우리 아들이 바쁜데도 내려왔다 갔잖아요." 하는거야. 더 말하고 싶지 않아서 대출해 주고 말았는데, 이게 정말 맞는건가 싶더라고. 언제까지 모든 걸 다 대신해줄거야? 하고 묻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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