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05:01
지옥이었다.
지옥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길로 가기로 결심했다.
지금 다른길에 와 있다.
다른 길의 종착지가 어디일진 모르겠다.
나는 그 종착지의 중간 어디쯤 이겠지
막상 와보니, 또 다른 지옥이었다.
내가 원래 있던 그 지옥이 그리울만큼...
지옥이라 생각했던 그곳이
천국이었음을...
깨달음은 언제나 늦다.
지금의 지옥도 천국인가?
마음먹기 나름인가...?
나중에 어느날 내가 천국이라 생각했던
원래 있던 그곳은
역시 지옥이 맞았고
내가 다른길로 들어선 것이 탁월한 선택과 결단 이었음을 깨닫는 날이 오기를...
비록 종착지로 가는 그 길이 너무나 험난할 지라도...
그 길이 낙원으로 가는 길이 되기를.
종착지, 결국 내가 원하는 종착지로 다다를 수 있기를...
단 한 순간도 함부로 살지 말자.
난 지금 낭떠러지 앞에 서 있다.
정신만 차리면 산다. 살 수 있다. 할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