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이 끝나게 된 첫번째 계기는 내 친구녀석 때문이다. 그때 MBTI라는 개념 자체도 모르던 시절 나의 infp성향을 본능적으로 알아챈 것인지, 나만 보면 놀리고 재밌어 하던 친구 녀석이 있었는데 내가 여자친구가 생겼다 말하자 배를 잡고 웃더니 누구냐고 물었다. 그래서 난 그 아이를 지칭했고 그 녀석은 다시 한번 배를잡고 웃더니 “야 ㅋㅋㅋㅋ걔 요시미츠(철권에 나오는 캐릭터,사람이 아님)닮았자나 ㅋㅋㅋㅋ” 라고 말한뒤,내가 요시미츠랑 사귄다며 소리내어 복도를 뛰어 다녔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 였는데,친구 녀석의 ‘요시미츠’발언 이후 사귀던 그 여자아이를 볼때마다 점점 ‘요시미츠’처럼 보이기 시작 했다는 거다.(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전혀 안닮았고 꽤 예뻤다 ㅠㅠ) 그리고 몇일이 지나서는 꿈에서 조차 요시미츠의 모습으로 나타나 날 사랑해주지 않을 거냐고 물었다.그렇게 나의 그녀는 하얗고 귀여운 얼굴에서 ‘요시미츠’로 변하였다.내 인식의 눈에서 말이다… 댓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