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 02:38
남편이 군대 간 이야기.
이것도 내가 내 발목을 잡은 이야기이야.
남편이 4주 훈련을 가고 매주 편지를 써주는 기량을 발휘했지. 왠지 나의 애정을 많이 보여줘야 결혼 생활 내내 편할 것 같았거든.
훈련 들어가고 두주 넘긴 어느 날 전화 오길래 받았더니 콜렉트콜이더라.
남편 목소리가 들리는데, 왠지 내가 울어줘야 할 것 같더라. 그래서 남편 목소릴 듣자마자 이산가족이 통화하는 것 마냥 울었지. (나 정말 잘 울어.)
남편이 매우 가슴 아파하길래. 다음 번 생일 선물은 큰거 하나 사줄 것 같아서 기대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