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 02:53
오늘 딸래미 학교 PTO 다녀왔다. 근데 엄마들의 세계는 그런건가? 뭔가 친한듯하면서 어색하고, 또 자연스러운듯히지만 알게모르게 텐션이 장난아님.아오 고작 한시간인데 기빨려- 나 빼고 다 백인이라 더 그랬나. 아이다호에서 이사 왔다는 한 엄마가 오레곤은 등교시간이 너무 이르다고,
아침에 7시50분까지 등교는 너무 빠르고 애를 재촉해야하니30분만 늦추면 좋겠다는 얘길하길래 나도 오예하고 분위기 봐서 동의해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다른 엄마들이 안된다고 칼같이 거절하고 까였음. ㅠㅠ슬그머니 숟가락 올리려던 나는 입도 벙긋 못했다. 다음주는 교장선생님과 티타임이라고 꼭 오라는데 에휴, 나 그거 가야돼, 말아야돼 참나🤦♀️
미국 공교육시스템 1도 모르는데 뭐 이렇게 이벤트가 많고 엄마가 신경써야할게 많은거야. 애가 학교를 가는건지 내가 학교를 가는건지 모르겠네. 안다녀본 미국 학교 이렇게라도 경험하게 되니 나 완전 럭키비키인건가?ㅋㅋㅋㅋ 아무말대잔치중 #베리타이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