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 02:59
" 그래요, 사람들의 눈엔 별 거 아닐 수도 있어요.
내가 떨어지고 새 잎이 나고
또 낙엽이 되고 아름답게 타올라 떨어지고,
내가 아니어도 또 누군가는 나처럼 살아가잖아요?
사람들의 눈에 아름다움을 결국 누군가는 채워줄 거에요.
근데, 나는 그 사실을,
그 사실을 바로 견딜 수가 없는 거라고요.
사람들은 내가 죽어가는 것도 모른 채,
내 죽음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 죽음마저 아름답다고 말한다고요.
더 살고 싶지 않은 존재가 세상에 어디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