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 13:48
나는 여전히 고독하다 수백 명 앞에서도 나는 혼자고, 그들과 헤어져 돌아올 때도 나는 늘 뒤가 부끄럽다고 느끼는 왜소한 혼자다. 거품 속에서 빠져나와 홀로 둥둥 떠가는 공기 방울처럼 나는 존재감이 없고 웅숭깊은 데 없이 속이 빤한 것 같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불안하다. 남들도 그런가. 아닌 것 같다. 나만 맞물린 톱니바퀴 밖으로 퉁겨 나온 부품 같다. 잠들 때마다 불안하다. 베개에 머리가 닿자마자 잠에 푹 빠지기를 고대하지만 나는 수십 번이나 이리저리 뒤척이다 간신히 실날 같은 잠의 끄트머리를 잡고 애원하듯이 잠을 청한다. 이러다 잠들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유난스럽게 헛헛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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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者

아영
a.youn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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