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7 14:41
이번에 첫째 조카랑 시간 보내면서 느낀게 있다.
나는 애들이랑 전혀 접점이 없어서 어떻게 대해야할지 전혀 몰라서 그냥 작은 어른처럼 대했는데... 정말 애기가 너무 좋아해서 좀 당황함. 표준어로 뭘 좋아하는지 묻고 요즘 무슨 일 있었는지 그래서 어쨌는지 들어주고 계속 다시 물어보고 그러기만 해도 애가 나를 너무 좋아하는게 느껴졌음. 4살인데도 굉장히 다채로운 표현을 하고, 미묘한 질투와 호불호에 대한 그라데이션이 있어서 그냥 미세근육이 발달하지 않았을 뿐 조그만 어른과 다른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생과 동생처가 정말 잘 양육하고 있어서 그런걸지도... 애한테 영상매체 한번 보여주지도 않고(집에 tv도 꺼버림) 걍 나한테 던져놓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