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8 18:39
대나무숲
남편이랑 같이 볼 거야.
남편들은 남편 입장, 아내들은 아내 입장 적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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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갔다가 새벽 1시 넘어 집에 도착.
우리집은 냥이들과 함께 삶.
냥이들 화장실을 치워 주고 이것저것 챙겨 주고 조용히시켜야 우리 애기도 자고 우리도 잘 거라는 생각을 함.
혼자 집안 청소하느라 힘들었지만 어차피 남편은 고양이들 치워주는 거 나만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니까, 청소는 아예 기대를 안함. 그래서 내가 남편한테 애만 재워달라고 함. 수긍함.
애기가 그동안 거의 엄마랑만 자다 보니까 아빠랑 자기 싫다고 울었음.
청소하느라 땀 뻘뻘 흘리는 나한테 와서 아빠라는 사람이 애가 엄마랑 자고 싶어한다고 말함. 한 5분 정도 재우려고 시도했나?
내가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얼른 씻고 갈테니 그동안 애를 좀 달래라고 했더니, ‘애가 아빠를 싫어해서 달래주기 싫다.’라고 함.
내가 어이가 없어서 아이가 아빠랑 자는 게 낯설어서 우는 걸 달래야지 애한테 삐지면 어쩌냐고 했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