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 쯤 자폐일까? 하고 의심했을 땐 아닐거야 아니겠지라는 불안한 생각이 먼저였고
대학병원에서 자폐가 의심된다라는 말을 듣고 나오며 아이 손잡고 주차장 걸어가면서 온 힘을 다해 울음을 참으려했지만 친정 엄마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 통에 결국 엉엉 울고 말았다.
우리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며 내가 아들보다 먼저 죽을텐데 어쩌나하며 일어나지도 않은 수십가지의 걱정했던 것만 생각나고 집에 어떻게 운전하고 왔는지 집에 와서 뭘했는지 나머지 기억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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