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11:25
24년 6월 16일 새벽 2시 10분경
중환자실 보호자 대기실에 간호사 찾아왔다.
두 분 지금 면회하셔야 할 것 같다고
같이 들어오라고 했다.
아들이 중환자실 치료 4주 동안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렇다 마지막 임종 면회였다.
아들 혈압이 39에서 40을 왔다 갔다 한다.
난생 처음보는 혈압이었다.
분명 어제 저녁까지는 90이었는데
아이 엄마와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들이 분명히 이 고통을 이겨내고 우리 품으로
올 거라도 믿고있었다.
24년 6월 16일 새벽 4시 10분
중환자실 모든 기계가 꺼졌다.
그 어떤 긴박함도 없이 그냥 0으로 멈췄다.
혈압 39로 아들은 두 시간을 버텨주었다.
우리에게 두 시간의 시간을 주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 끝까지 버텨주었다.
정말 오랜만에 세 식구가 한자리에 모여 두 시간의
시간 지난 추억을 이야기하며, 사랑한다 사랑한다
수없이 되뇌며 두시간을 함께 있었다.
산소호흡기를 땐 마지막 아들 얼굴은 감사하게도
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