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시작하면 미침.. 아기랑 대면대면하던 남편놈 애말하기시작하고 폴인러브

아기가 점점 진화해! 애교 부리고 뽀뽀하고 살 부벼 ㅎㅎ내가 하는행동 고대로 따라해 마치 내 분신이 아닌가 싶어.. 나도 쓰니랑 비슷한 마음이었는데 (어쩌면 15갤 지금도 종종) 이제 복직도하고 어린이집도 보내고 점점 나만의 시간이 생기니 애기가 더 예뻐보여 (이게 중요!!) 그리고 애기 안낳으면 뭘 그리 대단한 걸 했겠나 싶어 ㅋㅋ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니까 넘 자책 말어!

나는 애들 둘 등원시키고 집앞에서 하늘보고 멍때리면서 커피한잔 하던게 그렇게 행복하더라...(ps.집을 들어가면 안됨)

나도 아기가 너무너무 이쁘고 아이를 사랑했지만 힘이들때면 아이낳기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마니 했던것같애...지금 그시기에 충분히 그럴수있어. 너무 걱정하지마 굳이 노력할필요도 없고 하지않아도 자연스레 그런날이 와 가족의 구성원으로 존재감이 자리잡히는시점이라고 해야할까...나에게 먼저 사랑한다 말해주고 보고싶었다 말하는 아이. 엄미한테 와락달려와 안기는 아이. 온몸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아이를 보게될꺼야 ^^ ..엄마도 사람인데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모성애 말고) 기브앤테이크가 좀 되야지...

나두 돌까지는 내애같지도않구 그랬어~ 아이도 낳는다고 자동으로 모성애가 생기는게아니더라구 .. 함께하는시간이 더 많아지고 지금보다는 애가 커서 내몸이 덜힘들때 그때는 예뻐보이기시작해~ 지금은 예뻐죽어~~

아이와 교감이 깊어질수록 행복도 깊어집니다. 힘든시기지만 잘 이겨내세요. 인생에 느낄수 없었단 감정들을 느끼실가에요. 엄마는 위대합니다. 스스로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길:)

아니야 지금 제일 힘들때라 그래~ 애기가 혼자 뭘 아무것도 못하고 뭐든지 쓰니손을 빌려야하니깐. 그런데 그 아기가 말도 할줄 알고 하나씩 자기힘으로 뭘 할수 있을때되면 그렇게 이쁘고 행복할수 없어~ 돌까지가 정말 최고로 힘들고 우울하고 그럴거야~ 스트레스해소할 구멍을 한시간이라도 찾는다면 쓰니도 아가도 모두 행복할거야~ 나는 너무 우울하고 답답해서 애기가 낮잠자는 그 한시간동안 운동을 빡세게 했었어. 살도 빠지고 내가 뭘 할수 있구나 그런 느낌을 받아서 자존감도 올라가드라. 샤워하고 개운하게 나오면 아이가 응애하고 깨드라고~ 그때 가서 애기얼굴을 보면 그렇게 귀엽드라~ 쓰니도 돌파구를 하나 마련해봐~ 그리고 같은 개월수 엄마들을 만나서 하소연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야. 모두들 다 같을거거든~ 난 그렇게 모여서 같이 울고 맘 다잡고 또 애보고 그랬었어~ 애두명을 어린이집 안보내고 4년키우고 유치원부터 보낸 나의 방법이었어~ 화이팅해!!

나도 내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고 지금도 남편 보다 내가 형제들 보다 내가 더 우선인 사람이야. 그거.. 산후 우울증일 수 있어. 아기가 한발 한발 걸음을 떼고 말이 트여서 조잘 거리는 시기가 오거든…? 고 작은 발로 아장아장 나에게 걸어와서는 내 품 속에 포옥 안기며 온기를 나눠주고 ‘엄마 타당해요~’ 한마디 하잖아? 그럼 진짜 가슴 답답하고 금방이라도 뻥 터져버릴것 같던 마음이 사르르르 녹는다? 진짜야. 근데 그 시기가 멀지 않았으니깐 좀만 더 힘내!!^^

놀이선생님이랑 놀다가 날보고 웃는 아이를 볼때 아빠랑 행복하게 널고있는 아이를 볼때

나도 신랑이랑 애기가 아니였다면 여행도 많이 다녔을거고 근사한 레스토랑도 많이 갔을텐데라는 생각 많이했었어! 지금도 그런생각 안하지는 않아. 근데 아이가 없었다면 그 시간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했을까? 그냥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 6개월이면 정말 이유식이며 뭐며 너무 힘든시기인거 맞아! 너무 힘들때는 신렁에게 잠시 아기를 맡겨두고 바람을 쐬러 가는거도 추천해! 내가 마음의 여유가 생겨야 어떤걸 하든 행복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