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3 03:22
추억만들기
40년을 함께하며 추억을 만들어가던 wife가 1년반의 투병끝에 추억이되어 버렸다. 장기전을 대비하려고 병원근처 고층아파트를 구입하여 골조만 그대로둔채 모두 교체를 했다.휠체어사용을 고려하여 방 문턱도 없앴고... 안테리어 끝났다고 점검해달라는 소리를 들은날 집사람은 떠나갔다. 이후 6개월동안 소주로 몸을 적시고있는 시간이 대부분 이었던듯. Wife가 떠나기직전 인사를 건넸다. 잘가라는건 이별의 인사이기에 먼저가있으라고 재회를 약속하는 말을...암튼 6개월이 흐른시점에 이렇게 무너질수는 없기에 기타 하나를 새로 구입했다. 그리고 즐거웠던 순간들을 모아서 거기에 40년전 마로니에 광장에서 처음 버스킹시 너무 좋아했던 로망스를 얹었다. 가끔 이영상을 보며 있다보면 곁에 있는듯한 느낌이든다. 지난세월 추억하며 슬픔은 털어버리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다시 만나게 될거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중이다.
혼자 맞이하는 다섯번째 가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