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4 12:26
우리 딸은 언어가 조금 빠른 편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만 쓰면 주로 부모의 ‘기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던데(그 내용은 “부모가 걱정이 없겠다”부터 “나대지 마라”까지 다양하다), 사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 결과 아이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지, 그게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이다. 물론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다 하는 건데 그런 거에 하나하나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라는 견해도 일리가 있다. 문제는 그 “시간”이 오기 전에 정말 많은 일이 있고, 그게 아이의 기억, 감정, 성격형성 등등까지 있어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남들보다 조금 빠른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덮어놓고 흐뭇해 하지만 말고 더 날카롭게 지켜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소아과 의사 선생님, 프리스쿨 선생님 등과 면담한 뒤 들은 이야기를 정리해보려 한다.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