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7 02:09
“이 나이 이 정도 말 못하면 뭐...빼박이지요”
내가 2년 전 손절한 치료사가 했던 말이야.
언어 장애 등록 후 자폐로 전환, 진단금 수령 과정 등등 알려주면서 한 말이야.
그래서 대학병원 교수님께 물었어. 내가 너무 현실 감각이 없나 싶어서
그랬더니 교수님께서 “당장 치료에 들어가는 돈? 힘들죠... 근데 돈 몇 푼이라 하긴 그렇지만 아이 잠재력을 진단금이랑 바꾸지 마시죠. 좀 더 믿어봅시다”
지금 치료사 선생님들은 아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주시는 분들이라 너무 감사해.
어떤 마인드로 아동을 대하는지는 치료실에서 보니 극명하게 차이가 나더라. 그리고 심지어 우리 애도 알더라. 자기를 존중해주지 않는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