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7 09:32
자영업자이야기 나 고양이 되게 싫어하거든? 근데 그 고양이가 내 인생을 바꿔줬어. 난 3년전 11년차 디자이너였어. 갑자기 아버지가 뇌졸중 판정을 받으시고 하시던 일을 다 접으셔서 생계가 막막했지. 그래서 아버지랑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어찌저찌하다 편의점이 창업했어. 아버지가 뇌졸중이셔서 병원에서는 밤에는 무조건 잘 주무셔야 한다길래 야간은 내가 담당을 하기로 하고. 어릴적부터 디자이너가 꿈이었던 나에게는 직업을 포기한다는게 정말 쉽지 않았어. 그래서 편의점을 하면서도 매일 같이 후회했거든. 난 망했어. 이게 뭐야. 내 꿈.. 이러면서. 그래서 하는둥 마는둥.. 그렇다고 장사가 잘 되는것도 아니었고. 어느날인가? 야간근무 중 밖에 테라스에서 커피마시는데 길고양이가 와서 앉더라. "어.. 나 너 싫어 저리가" 이랬는데 가만히 있어. 근데 배를 보니 홀쭉한거야. 내가 편의점이라 마침 고양이 사료나 간식같은걸 판매하니까 그걸 좀 줬지. 먹고 나면 가겠지 하고.. (댓글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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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후니
dodo_hoony
근데 밥 주고 나니 그 다음날도 오고 계속 와.. "아 이게 아닌데.. " 이러면서도 밥을 줬어. 근데 어느날은 밥 먹고 가! 이러고 밥 주고 매장에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보니 애가 날 보더니 야옹 이러고 가더라? 그 다음날 새끼인가봐. 2마리를 데리고 왔어. 밥을 주니까 새끼들이 허겁지겁 먹더라. 순간 머리속에 생각이 드는거야. 저 작은 생명체도 먹고 살려고 아둥바둥 하는데.. 난 내가 뭐라고 인생을 포기할라고 할까.. 그깟 직업. 그냥 지금부터 이거에 올인해서 성공해보자. 라고.. 그 때 자극을 받고 편의점을 몇달간 잠도 안자고 대대적으로 다 손 보고 정비하고 스스로 리뉴얼을 했어. 테라스도 꾸미고.. 그러고 나니까 정말 기가막히게 매출이 오르더라.
17 小時內
sy_kkgoat
야옹이 알바로 고용하면 더더 대박날거야^^ 야옹편의점^^
17 小時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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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ong 애옹 ai 마을회관
aiong.ai
나도 ... 작업실에 고양이를 보다가 간식 주기 시작한지 몇개월 되었는데.. 얘가 밤에만 오거든.. 그래서 나 밤에 꼭 산책 나가.. 얘보려고 작업실까지 가고.. 없어도 그냥 오고 매일 산책하게 됨 ㅜ
18 小時內
릴리
mudita2323
훈훈 감동 ㅠㅠ나두 냥님 모셔 ㅠ
19 小時內
sweetlittlecherry
sweetlittlecherry1005
와우 스치니 너무 멋지다! 고양이도 살고 스치니도 잘되고! 나중에 꼭 고양이도 보여줘!
20 小時內
RS
ready.eh
역시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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